The Temper Trap에 대한 간단한 정보...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Dougy Mandagi(보컬), Jonathon Aherne(베이스), Toby Dundas(드럼),
Lorenzo Sillitto(기타), Joseph Greer(키보드)가 템퍼 트랩의 멤버다. 호주 밴드다.
2009년에 데뷔앨범 [Conditions]를 발매했고, 그 해 BBC 올해의 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데뷔앨범 [Conditions]
나는 The Temper Trap의 데뷔 앨범 [Conditions]를 참 좋아했었다.
Love Lost로 시작해서 Drum Song으로 끝날 때까지 계속 들었다. 특히나 첫 트랙 Love Lost를 좋아했다.
이 노래에는 내가 좋아하는 마지막에서 터지는 구조와 미니멀한 사운드가 정말 특별했었다.
그냥 조용하다고 하기엔 그런데... 크지 않은.. 하지만 호소력은 있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난 정말 이 밴드의 조곤조곤한 드럼소리가 좋았다. 정감있게 두드리는 느낌.
앨범 전체가 미니멀리즘한데 다양하다. Resurrection과 Sweet Disposition.
극명한 차이가 있으면서도 정말 이게 같은 앨범에 있는 곡인걸 확실하게 알게 하는 뭔가가 있으니까 놀랍다.
그러면 이번 앨범.. 동명 앨범 [The Temper Trap]은???
나는 두번째 앨범을 무진장 많이 기다렸다. 2009년에 데뷔 앨범이 나왔는데 3년이 지난 2012년이 되어도 안나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왔다. 음악 뉴스같은걸 보지 않아서 발매된 것만 봤다. 후다닥 들었다.
처음으로 커트한 싱글, Need Your Love를 듣는데 처음에 템퍼 트랩 노래 아닌 줄 알았다.
이렇게 강한 신디사이저음은 난데없이 왜 나오는 건지. 보컬 스타일도 살짝 바꼈다.
무슨 킨의 2집을 듣는 느낌이었다. 1집과 이렇게 대조되는 앨범을 내놓다니.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버렸다. 아... 드럼 도도독 치는 거 정말 좋아했는데.
물론 똑같은 스타일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80년대 신디음악으로 갑자기 방향을 돌리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데뷔 앨범에선 기타가 주로 리드를했는데 왜 갑자기 신디사이저가 튀어나온걸까?
NME에 따르면, 템퍼 트랩의 기타리스트 Lorenzo Sillitto는 이번 앨범에서 전자음과 신디 파트를 늘리기도 결정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항상 이 방향으로 가길 원했었어요. 무그 신디사이저를 샀고, 전자음을 많이 내는 키보드도 가지고 있었죠.
우리는 좀 더 일렉트로닉 구조로 제작하기로 맘먹고 스튜디오에 왔고, 80년대의 신스팝 음악들에서 많이 차용했어요."
"우리는 기타 파트를 신디사이저로 바꾸거나 기타로 리드하는 것 대신 신디사이저로 리드하는 부분을 만들기도 했어요.
이것은 우리의 녹음에서 가장 큰 요소일 거에요."
그가 이렇게 말한 이상, 밴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뭐라고 하긴 좀 그렇다. 암튼 2집의 첫 싱글 Need Your Love,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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