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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이야기

디어 존 (2010)

by 수요일의별 2013. 6. 26.


디어 존 (2010)

Dear John 
6.5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채닝 테이텀, 아만다 사이프리드, 리차드 젠킨스, 헨리 토마스, D.J. 코트로나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 107 분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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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존을 봤다. 여름방학 때 별장으로 휴가를 온 사바나는 미군 특수부대에서 활동하는 군인인 존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2주의 시간은 흘러가고 존은 다시 전쟁 지역으로 돌아간다. 사바나는 존에게 모든 것을 서로에게 털어놓자며 편지를 쓰자고 제안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911 테러가 벌어지고 존은 복무를 1년 더 연장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사바나는 그에게 편지로 이별을 전한다.

이 영화 평가가 엄청나게 안 좋은데, 스토리가 뻔하디 뻔하고 사바나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나도 사실 사바나가 팀과 결혼한 것이었을 때, 마지막에서 사바나가 왜 존을 버렸는지 말해줬을 때, 짜증이 났다. 너무 억지스럽다.

분명 좋은, 혹은 잘 만든 멜로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가 너무나도 좋았다. 두 사람의 비쥬얼이 너무 빛이 나서 100분 동안 그냥 채닝 테이텀이랑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서로를 쳐다보고만 있어도 나는 좋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낄낄.

이 영화는 스토리를 얘기하는건 솔직히 웃긴 일이고, 그냥 두 사람이 나누는 대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푹 빠지면 된다. 채닝 테이텀이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붙잡고 그냥 계속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말해달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채닝 테이텀에게 네 목소리를 들으면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고, 수천 번도 넘게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했다고 말하는 부분처럼 그냥 두 사람이 이런 로맨틱한 대사를 서로에게 해주는 것에 감동하며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두 젊은이들의 로맨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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