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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여기저기서 '드라이브'라는 영화에 대한 칭찬이 많아서 보자고 생각을 했었다.
블루 발렌타인에서 라이언 고슬링을 잘 보기도 했었고,
사운드트랙이 잘 빠졌다는 이야기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 영화에 대해 결론만을 말하자면, 긴장감으로 가득찬 설명없는 영화라는 것이다.
자막이 필요없을 정도로(내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대사량이 많지 않다.
아이린과 함께 있을 때도 몇마디 안 하고..
1시간 3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이야기 전개는 별로 없었고,
그저 주인공이 묵묵히 일을 다루는 장면만 나와 깔끔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연 엘리베이터씬. 음악이 90% 먹고 들어간 것 같은 이 장면은
주인공이 아이린에게 최후를 알리는 것 같아서 슬펐다.
하지만 버니가 주인공에게 칼을 찌를 때엔 주인공이 죽을줄만 알았는데,
살아서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보고 조금 깜짝 놀라기도 했다.
밤거리를 드라이브하는 주인공이 덱스터가 연상되기도 했고 참 분위기가 있어보였다.
음악과 팽팽한 긴장감이 아주 좋았던 영화다. 나는 이런 영화를 별로 안 보려고 하는데
라이언 고슬링 때문에 봤고 아무튼 좋았다는 얘기다.
블루 발렌타인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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