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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이야기

스타 워즈 3 - 시스의 복수 (2005)

by 수요일의별 2012. 6. 20.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2005)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8.6
감독
조지 루카스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이안 맥디아미드, 사무엘 L. 잭슨
정보
액션, SF | 미국 | 139 분 | 2005-05-26
글쓴이 평점  

스타 워즈 에피소드 3를 오랜만에 봤다. 작년 말에 에피소드2를 봤으니 정말 오랜만인 셈이다.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내용은 이렇다.
두쿠 백작에게 납치된 팰퍼틴 의장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두 제다이 기사, 오비완과 아나킨.
이 초반 내용이 되게 지루했다. 팰퍼틴 의장을 당연히 구출할텐데 왜저렇게 질질 끄는거야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질 주제에 완전 기뻐한다...

그리고 팰퍼틴과 친구과 된 아나킨은 제다이를 불신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는 꿈 속에서 페드마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력함을 느끼고 더 강한 힘을 갈구하게 된다.
그런 혼란과 분노를 알아챈 팰퍼틴은 그에게 어두운 쪽으로 오면 페드마를 살릴 수 있을 거라고 하고,
아나킨은 그가 바로 은하계 전쟁의 원흉이었던 시스 로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아나킨은 마스터 윈두에게 알리고, 마스터 윈두는 시스 로드를 다 죽일 기회를 얻게 되지만
불쌍하게 비는 시스 로드에게 인정에 이끌려 아나킨은 마스터 윈두를 죽이고 만다.
그리고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아나킨은 어두운 쪽으로 돌아서게 된다.

이 이후부턴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초집중하고 봤다.
아나킨은 다스 베이더가 되고, 시스 로드의 명령을 받아 모든 제다이를 죽이기 시작한다.

요다 : 이 지긋지긋한 두통...

은 농담이고, 제다이가 위험에 처하자 마스터 요다는 혼란스러워 한다....
모든 제다이들은 팰퍼틴 의장의 명령66에 의해 클론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에피소드 3에서는 본격적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은하계를 나타내고 있는데, 정말 흥미로웠다.
작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

그리고 스타 워즈의 마스코트 츄바카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제다이 사원을 박살낸 아나킨은 이제 무스타파 시스템에 있는 분리주의자들을 죽이러 가는데..
이 외계인들은 에피소드 1때부터 은하계에서 공화국을 없애려고 말썽피우는 그네들이었다ㅋㅋ

시스 로드 말만 믿고 다스 베이더를 기다리는 멍청한 외계인들... 곧 죽을 지도 모르고... ㅠ.ㅠ

한편, 의회에서는 팰퍼틴이 공화국이 아닌 제국을 만들어 제다이의 반란을 잠재우고 전쟁을 종식한다고 선언한다.

스타 워즈는 이런 정치적인 부분도 재밌는 거 같다. 좀 야매스럽긴 하지만..

분리주의자들을 다 죽이고 악해진 아나킨.. 하지만 눈빛이 이래도 파드메를 만나면 다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남자가 된다.

한편 겨우겨우 살아남아 제다이 사원에 도착한 마스터 오비완과 마스터 요다.
어린 제다이들이 모두 죽어있는 걸 발견하고, 오비완은 깜짝 놀란다.
요다는 광선검에 죽은 것이라고 그에게 말해주고, 오비완은 보안 홀로그램을 확인해 이게 아나킨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오비완은 어릴 때부터 가르친 아나킨, 다스 베이더를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악해진 그를 죽일 사람은 그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나킨에게 가는 파드메의 비행기에 몰래 잠입해 다스 베이더에게 간다.

파드메는 아나킨에게 가서 오비완이 그녀에게 해준 말(어린 제다이들을 아나킨이 죽였어)을 아나킨에게 한다.
그러자 아나킨은 본격적으로 야심과 분노를 드러내고, 비행기에서 오비완을 발견하게 되고 더 큰 분노에 빠진다.

파드메를 꼬드겼다고 생각하는 아나킨은 오비완과 제다이에게 더 큰 불신을 갖게 되고, 오비완과 결투를 벌인다.

그리고 요다는 시스 로드를 찾아가 그 또한 결투를 벌인다. 초록 작은 친구..

요다 vs 시스 로드, 오비완 vs 다스 베이더.
정말 흥미로운 싸움이었다.
물론 다스 베이더야 456에 나와야 하니까 살아있겠지만 오비완은 죽는지 사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엄청 긴장하면서 봤다.
에피소드 3에서 가장 스펙터클하고 긴장감넘치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싸우고..

싸우고.. 저화질로 봤는데, 화산 행성의 그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태가 영 와닿지 않아서 아쉬웠다.
극장에서 봤으면 정말 입 떡 벌리고 봤을 것 같다.

접전 끝에 고지를 점령한 오비완은 아나킨에게 큰 일격을 가한다. 결국 두 다리와 팔이 잘리고 만 아나킨..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아니, 아나킨.. 다스 베이더가 왜 이렇게 죽을 위기에 처한거야!!
다스 베이더 살아서 "I'm your father."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다.

결국 사랑했던, 형제와도 같았던 아나킨을 죽음에 처하게 만든 것에 슬퍼하는 오비완.
에피소드 1때부터 콰이곤과 함께 아나킨의 성장을 봤던 그가 아닌가.
오비완은 예언의 아이가 되고, 포스의 균형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던 아나킨이 악한 사람이 됐다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결국 아나킨은 이렇게 죽고 마는 것일까?.. 정말 보면서 믿기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물론 죽지는 않았다.. 시스 로드가 겨우 그를 발견해 낸다.

한편, 파드메는 아주 건강한 상태이지만 살고자 하는 희망이 없어 기력을 잃어간다.

그래서 급히 수술을 받게 되고, 그녀는 쌍둥이 두 명, 레아와 루크를 낳고 죽는다.
그리고 아나킨 역시 수술을 받는다. 새로운 팔과 다리가 생기고, 화상을 입은 얼굴을 가리기 위한 가면을 쓴다.

다스 베이더가 탄생하고 있다... 보면서 정말 떨렸던 장면... 이 가면을 쓰게 되면서 아나킨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다스 베이더가 되고서도 파드메를 찾는다..

하지만 시스 로드는 아나킨 너 때문에 파드메가 죽었다고 말하고, 아나킨.. 다스 베이더는 더 큰 분노에 빠진다.
정말 분노를 키우는데 도사다.

그리고 아나킨과 파드메의 아이들, 레아와 루크는 각각 오가나 의원, 타투인 행성에 맡겨져 자라게 된다.

와.. 정말 재밌다.
에피소드 1,2,3 봤는데 확실히 3이 가장 재밌었다. 무엇보다 아나킨의 캐릭터가 이해되면서 이해되지 않아서 좋았다.
SF의 액션에 중점이 된 점이 아쉬웠지만 액션도 좋았다. 다음엔 SF 세계를 많이 보여줬음 좋겠다. 에피소드 1처럼.
그나저나 스토리가 정말 잘 짜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루크와 레아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점에서.
오비완은 어떻게 되고, 다스 베이더는 어떤 악당이 될 것인가? 은하계 제국은 어떻게 되고?
에피소드 4가 너무 기대된다..

이제 에피소드 4부터는 70년대 오리지날 작품을 봐야 한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옛날 CG에 적응을 떠나서, 70년대 SF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에 너무 설렌다.
에피소드 1,2,3과 많이 다를 에피소드 4가 또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