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가 감독이 아닌 에피소드 5를 오늘에서야 봤다.
에피소드 4가 재미있어서, 얼른 5편도 봤는데 이 편 나의 기대에는 많이 못 미쳤다..
물론 그 유명한 "I'm your father"가 있었지만, 신선한 맛이라곤 하나도 없었달까.
시작은 호스 행성에서 루크가 반란군의 기지 주변을 탐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찰을 하다가, 미생물체를 발견하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에 의해 공격을 받고 끌려 간다.
한 솔로 역시 기지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었는데, 친구인 루크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간다.
루크는 설인 같은 괴물에게 잡혀 있었으나 포스 덕분에 괴물을 물리치고 도망을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그는 쓰러지게 되고 나중에 한 솔로가 그를 찾아서 다시 기지로 데려 간다.
돌아오지 않는 두 사람을 걱정하는 츄바카... 대박 정많다.
한편, 제국군은 호스 행성에 반란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으로 병력을 투입시킨다.
반란군은 탈출을 서두르지만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게 뭘까? 포스를 써서 우주 밖을 돌아다니는 건가? 아니면 CG를 잘못 해서 몸이 안 보이는 걸까?
이렇게 무서운 로봇들이 쳐들어 왔다...
R2를 챙기는 3PO... 뭉클뭉클... 하지만 이번 편에서 3PO가 말이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났다.
적당할 정도로 수다를 떠는 로봇은 어디 가고 조잘조잘대는거야
제국군은 반란군 기지에 쉽게 침입하게 되고, 다스 베이더 역시 루크를 잡기 위해 기지로 들어온다.
하지만 한 솔로가 밀레니엄 팔콘 호를 급하게 이륙시키는 덕분에 다스 베이더는 쳐다보기만 한다..
멍..
ㅌㅌㅌ
루크는 오비완 케노비가 대고바 행성에 가서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만나러 가라는 말을 듣고
집결지로 가지 않고 대고바 행성으로 간다.
한참 돌아다니다가 만나게 되는 요다. 처음에 루크는 이 외계인이 요다인지 모른다.
CG가 정교한 걸까, 아니면 에피소드 1, 2, 3에서 요다가 너무 젊어보이는 걸까...
처음에 이 요다를 보면서 노망난 줄 알았다. 늙기는 또 엄청 늙어서..
이 장면에서 특히. 손전등 내 거야, 내 거!를 외치는 아이 같은 요다...
그래도 포스를 가르치는 요다를 보니 노망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루크는 오비완의 목소리가 요다의 옆에서 나는 것을 듣고, 그가 진짜 요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에게서 포스를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다.
등에 매달려서 수련하는 것 같은.... 여러 패러디를 본 것 같다.
한편, 제국의 황제는 다스 베이더를 불러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제다이가 되려고 하니 잡으라고 명령한다.
시스 로드는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에피소드 3에서 급늙은 시스 로드는 여전히 ㅎㄷㄷ했다.
처음에 시스 로드는 루크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죽이라고 했지만,
다스 베이더가 협력하면 좋은 힘이 될 것이라면서 회유한다. 아버지라서 그런걸까?.. 허허
소행성 지대에서 고난을 겪고 도망치던 팔콘 호는 또 다스 베이더의 함대를 만나고 만다.
게다가 그놈의 광속진입장치는 항상 망가져서 빼도박도 못하는 처지가 된다.
그때, 한 솔로가 재기를 발휘해 함대에 몰래 달라붙는 방법을 써서 겨우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옛 친구가 있다는 베스핀으로 향하는데...
랜도 칼리시안. 이렇게 말하면서도 반가워 한다.
읭?
랜도를 따라가다가 3PO는 클론한테 잡혀서 공중분해..
한 솔로는 랜도에게 팔콘 호의 수리를 부탁하고, 레아와 함께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가 랜도가 돌아와 협상할 것이 있다며 그들을 데리고 가는데 그곳엔 다스 베이더가 있었다.
랜도가 배신을 한 것.
ㅋㅋㅋ 3PO가 거꾸로 붙었다.
다스 베이더는 레아, 츄바카를 인질로 쓰고 한 솔로는 탄소 냉동장치로 얼려버려서 현상금 사냥꾼에게 준다.
루크는 요다에게 가르침을 받다가 미래를 보게 되고 친구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요다가 가지 말라고 붙잡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베스핀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스 베이더를 만나 결투를 한다.
아직 포스를 많이 수련하지 못한 루크는 다스 베이더에게 당해서 팔이 잘린다.
아나킨도 팔이 잘린 적이 있는데, 역시 루크와 아나킨은 운명공동체인건지... 똑같은 길을 밟는다.
다스 베이더는 루크를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생각하자, 그에게 함께 하자고 말을 건넨다.
다스 베이더는 루크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이 사이좋게 함께 은하를 지배하자고 하지만, 루크는 도망간다.
계속해서 루크에게 악의 길로 빠질 것을 부탁하는 아나킨.
한편, 팔콘 호는 다스 베이더의 함대에게 계속 공격을 받는데 광속진입장치는 또 망가져서 기능을 못한다.
그런데 R2가 컴퓨터한테 그걸 들었다며 수리를 하는데, 재밌게도 광속진입장치가 작동한다.
여유있게 탈출 성공~
랜도는 한 솔로를 구하기로 약속하고, 이렇게 에피소드 5는 끝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에피소드 5는 그저 그렇다. 정말 내내 지루했다. 집중하게 하는 뭔가가 없었다.
호스 행성에서도 지루하긴 마찬가지였고, 루크가 요다의 가르침을 받아 수련하는 것도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다스 베이더가 "I'm your father"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건 내가 영화를 시간순서으로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엄청난 명작이라고 하는데, 스토리라인도 평범하기 그지없고 로맨스도 많아져서 SF 느낌이 가장 안 드는 에피소드였다.
시나리오가.. 에피소드 4와 에피소드 5 사이를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냥 다스 베이더가 쫓으면 끝이다.
조지 루카스가 할 수만 있다면 에피소드 4와 에피소드 5 사이에 수십 개의 이야기를 넣어서 속편을 만들어도 된다.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4, 5, 6보단 1, 2, 3이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운데 아무래도 아나킨의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다.
루크 - 한 솔로 - 레아는 영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니지싶다..
상상력이 가장 적게 동원된 에피소드가 아닐까... 반란군과 제국군의 전투? 에피소드 4와 똑같고,
함선끼리의 쫓고 쫓기는 전투는 더더욱 자주 나오는 장면 아니던가.
기대한 'SF'는 없고 로맨스와 반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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