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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이야기

스타 워즈 4 - 새로운 희망 (1977)

by 수요일의별 2012. 6. 22.


스타 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0000)

Star Wars : Episode IV - A New Hope 
8.4
감독
조지 루카스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피터 쿠싱, 알렉 기네스
정보
SF, 어드벤처 | 미국 | 121 분 | 0000-00-00
글쓴이 평점  

내친 김에 오늘은 스타 워즈 에피소드 4를 봤다. 77년도 영화는 어떨까, 너무 궁금했고
가면을 쓴 아나킨 스카이워커, 다스 베이더는 과연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됐기 때문이다.

영화의 첫 시작은 레아 공주가 설계도를 훔쳐 탈출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과연 레아 공주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완전~ 내 예상 밖이었다. 조신한 아가씨 타입은 커녕 입도 거칠고 행동파셨다-.-;

클론 트룸퍼들이 어디서 개겨? 하는 표정...

하지만 결국 포위된 그녀는 R2D2에게 설계도와 메시지를 맡기고, 3PO와 함께 소형우주선으로 탈출시킨다.
그리고 다스 베이더에게 붙잡혀서 우주 정거장으로 가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이 드로이드 친구들 기억을 잃었더랬다. 그래서 3PO가 오비완을 봐도 못 알아봤던 것.
소형우주선을 타고 탈출한 R2D2와 3PO는 타투인 행성에 도착했고, R2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간다.
하지만 3PO는 위험한 길은 싫다면서 다른 길로 향한다.

R2가 아무래도 그에게 설득을 하는 모양인데, 3PO는 안 넘어간다ㅋㅋ
한편, R2는 계속해서 사막을 걸어가는데 이상한 거적데기를 뒤집어쓴 조그만 외계인들이 R2를 낚아채간다.
참 신기한게 이때 한 5분 동안 계속 삐빅-(R2의 말)과 쉬쉭(외계인의 말) 소리밖에 안나는데
독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좀 해주지...

외계인들이 R2를 납치해가서 이상한 탱크에 R2를 태웠는데, 얼씨구 그곳엔 3PO가 있었다ㅋㅋ
3PO와 R2는 아무래도 베스트 프렌드인듯 싶다...
나는 이 외계인들의 정체도 모르고, 탱크도 대체 뭐지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었다.
그래서 계속 R2가 설계도 갖고 있는데.. 죽으면 안되는데.. 덜덜 떨면서 봤다.
진짜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최곤 거 같다.

탱크가 계속 길을 가다가 멈추는데, 이 익숙한 집이 나오자 이제야!! 안심이 됐다.
아, 로봇 줏어서 팔러 다니는 행상인들인거구나ㅠㅠ 샹 난 뭔가 했네.. 엄청 겁먹었잖아 이런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새로운 주인공.. 물론 따지고 보면 새 주인공은 아니지만 루크 스카이워커의 첫 등장씬.
두근두근거렸다. 속으로 말도 검. '야, 니가 새 주인공이구나? 짜슥ㅋㅋ'

루크는 3PO와 R2를 구입하는데, R2가 계속 이상한 홀로그램을 내보낸다.
홀로그램의 메시지에는 레아 공주가 오비완 캐노비를 찾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루크는 벤 캐노비의 이름을 들어봐서 오비완 캐노비를 찾고 싶어 하지만 그가 밥먹는 사이에 R2는 없어진지 오래였다.
다음 날, 루크는 후다닥 3PO와 R2를 찾으러 가지만 샌드족에게 붙잡히고, 그걸 오비완이 구해준다.

오비완 캐노비. 카리스마있다.. 오비완은 샌드족을 피해 루크와 드로이드들을 자신의 거처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루크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구라로 가르쳐준다.
123을 안 봤으면 루크의 아버지에 대해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을텐데... 어흑..

그리고 루크에게 아버지의 유품이라면서 광선검을 준다. 이거 에피소드 3에서 아나킨한테서 뺏은 광선검인가?

아무튼 루크 일행은 그 로봇파는 탱크로 가는데, 쑥대밭 크리ㅋ 그리고 삼촌 집도 쑥대밭..
미련이 안남은 루크는 오비완과 함께 알데란으로 가기로 맘먹는다.
허허.. 그래도 키워주신 삼촌네를 그렇게 미련없이 버리다니.. 놀라웠다.

어쩌구 공항이었는데.. 아무튼 에피소드 1에 나온 도시여서 반가웠다. 이곳에서 오비완은 항해사를 찾는다.
몇명의 클론 부대를 만나지만 포스로 가볍게 빠져나간다. 무슨 해리포터에서 임페리우스 저주거는 것도 아니고...

항해사를 찾기 위해 들어온 바. 은하계의 바는 이렇다. 77년도 영화인데도 특수분장이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걸 어떻게 다 만들었데?

츄이의 등장. 츄바카의 애칭이 츄이인건가? 츄이는 오비완에게 좋은 항해사를 소개시켜준다며 데려간다.

그는 바로 한 솔로. 밀레니엄 팔콘 호의 선장이란다. 이 기함이야말로 뭐 어쩌구 좋다는데, 사실인지 두고봐야지.
이 한솔로라는 인물도 내 이미지와 완전히 반대여서 깜짝 놀랐다. 무슨 서부의 건들거리는 카우보이 같은 느낌이다.
제국군이 무서워서 밀수품을 버리고, 빌린 돈을 못 갚는.. 돈만 밝히는 남자.. 한솔로..
이름만 멋있는 남자였다..

만칠천달러에 알데란까지 데려다주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우주여행을 떠나는 루크일행.
미행이 따라붙었지만 보기좋게 잘 도망간다.

4차원 우주비행~ 와우~

한편, 우주정거장에서 대장은 레아 공주를 붙잡고 반란군 기지가 어딨느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정신력이 뛰어난 레아 공주는 쉽게 불지 않는다.
그래서 대장이 본보기식으로 알데란을 폭파시킨다ㅋ
알데란 생긴 것도 지구 비슷하게 생겨서 이름도 지구.. 얼뜨를 바꾼 느낌이다.

우주정거장 대포 한 방에 ㅃ2 하는 알데란..

루크는 포스를 연습중. 밀레니엄 팔콘호는 알데란을 향해 계속 가지만, 알데란은 이미 없어진 상태.
게다가 우주정거장으로 가는 전투기를 따라잡으려다 견인 광선에 이끌려 그만 우주정거장에 끌려가게 된다.

 끌려오는 팔콘호..

하지만 밀수품을 숨겨놓는 곳에 루크 일행이 숨어서 제국군의 공격 없이 우주정거장에 숨게 된다.
오비완은 견인 광선을 풀기 위해 전력을 해제하러 가고, 공주가 우주정거장에 숨어있다는 R2의 말을 듣고
오비완을 뺀 나머지 루크 일행은 공주를 구출하러 간다.

사형이 예정된 사형수가 왜 저렇게 누워있는걸까?.. 제국군을 유혹하고 있다-_-;

아무튼 레아 공주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여기저기 클론들이 돌아다니는 덕에 루크와 레아 공주는 고생한다.
여차저차해서 쓰레기장에 파묻히게 된 루크 일행.. R2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쓰레기장에서 탈출한다.
처음엔 쓰레기장에서 괴물이 루크의 발을 붙잡고 밑으로 끌고 갔을 때, 밑에 무슨 숨겨진 장소가 있을줄 알았다.
우주정거장에는 반란군들이 몰래 쓰레기장 밑 숨겨진 장소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스토리가 있을줄 알았는데
원피스도 아니고.. 내가 이상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숨겨진 장소는 전혀 없었고 잘만 탈출한다.

한편, 전력을 해제한 오비완은 탈출하다가 다스 베이더를 만난다.
물론 극적인 만남을 바란건 아니지만.. 둘이 무슨 원수사이 같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ㅠ.ㅠ
오비완과 다스 베이더는 그래도 사제지간이었는데... 게다가 오비완이 왜 안 물어보는걸까.
"어떻게 살아남았냐" 이런 식으로.. 너무 터미네이터같나?

그리고 결투를 하는 두 사람. 흑흑... 에피소드 3 마지막 결투 만큼의 박진감은 없었다.

계속 대치하다가 오비완이 무사히 루크 일행이 팔콘호까지 온 것을 보고서, 공격을 멈춘다.
그리고 다스 베이더는 그를 공격하고, 그는 사라진다. 순간이동? 콰이곤이 있는 지하세계로 간건가?
이 이후로 루크에게서 계속 말을 하는 걸 봐서 지하세계로 간것이 유력해 보인다 하하

오비완을 죽인 것을 보고 분노하는 루크.

그래도 무사히 팔콘호를 타고 빠져나간다. 적의 전투기가 몇 대 있었지만..

재미난 총놀이로 격추시킨다.

씐나는 불꽃놀이 ^-^)/

그리고 반란군 기지가 있는.. 야바 행성?의 달에 도착한 루크 일행..

R2가 갖고 있는 설계도를 분석하자, 2m 짜리 지점만 부수면 우주정거장이 다 부숴진단다.
마치 이건 에피소드 1에서 아나킨이 전함의 한 부분을 쏘자 전체가 다 파괴된 것 같은..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에피소드 4가 먼저다. 에피소드 1에서 배낀거다ㅋㅋ;

루크는 한에게 같이 가자고 설득하지만 실패ㅋ 왜냐면 표면적으로 한솔로는 돈을 위해 행동하는 남자니께.

죽기 싫다면서 도망ㅌㅌ 한다는 한 솔로.
어쩔 수 없이 루크는 한을 두고 전투기에 탑승한다. 생사를 함께 한 R2와 함께.
아나킨과 비슷하다. 아나킨도 스타파이터타고 이겼잖아. 자기복제가 아니라 이건 삶의 반복이 아닌가싶다.
루크가 아버지 아나킨의 삶의 전철을 밟다가.. 아나킨이 다스 베이더로 됐다는 사실을 뙇 알았을때
루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ㅠ.ㅠ

3PO 목소리도 귀엽고 하는 말도 귀엽다. 이래서 R2-3PO-츄이가 인기가 많은 모양.

오비완 캐노비의 음성이 들려와..

레드 리더! 루크는 레드 5였다ㅋ 그 배출구 폭파시키러 고고씽.

한편, 다스 베이더도 전투기에 타는데, 얜 왜 포스로 명령 안내리고 직접 타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에피소드 1, 2, 3의 아나킨을 보면 그는 당대 최고의 비행사였으니까..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뭉클했다.

반란군 기지가 사정권에 들어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계속해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목표로 향해가다가 한 파일럿이 명중!!!?

이 아님.. 설레발은 치지 맙시다 여러분.
명중도 못 시키고, 적 전투기는 3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루크는 포스의 힘을 빌어 목표에 다가간다.

그때 팔콘호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다스 베이더를 비롯한 적 전투기가 큰 공격을 받는다!

그럼 그렇지. 한솔로가 와줬다ㅋ

덕분에 루크는 그 조그만 목표를 명중시키고, 우주정거장은 완전히 폭파된다.
그안에서 대장은 반란군따위 과대평가하지말라면서 탈출선도 안 보냈는데... 불쌍하다..

세 사람은 승리로 짱친이 되고..

R2가 다 부서져서 오자 3PO도 짱친을 자처하면서 부속을 기증한다고 하고.. 해피 엔딩이다ㅋㅋ;

짱친들.jpg

아무튼 루크 일행은 반란군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한 영웅이 되면서 에피소드 4는 끝난다~ㅋㅋ

이거이거..ㅋ.ㅋ 정말 재밌다. 에피소드 3이 중반부부터 엄청나게 긴장감넘치고 훌륭한 에피소드지만,
에피소드 4는 스토리의 클리셰를 메꾸는 특수효과의 신선함과 재미가 있었다!ㅎㅎ
이게 77년도 영화라니. 내가 태어나기 15년 전 영화인데도, CG의 엉성함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에피소드 1과 영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점이 사람들이 뭐라고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루크와 아나킨 두 부자가 비슷한 모험을 하지만 포스의 어느 쪽을 택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보면
나는 오히려 비슷한 것이 더더욱 현실감있고, 철학적인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스타 워즈에서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는 5 제국의 역습과 6 제다이의 귀환이다.
기대된다.. 4는 좋은 평가를 못 받았는데 난 재밌게 봤으므로.. 5, 6은 얼마나 재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