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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추천하면 듣나

Ben Folds Five - The Sound Of The Life Of Mind (2012)

by 수요일의별 2012. 10. 31.

  

대부분의 밴드에는 프론트맨이 있다. ***!하고 밴드 이름을 말하면 떠오르는 사람, 그들이 바로 프론트맨.
뮤즈의 매튜 벨라미,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데스캡포큐티의 벤 기버드, 라디오 헤드의 톰 요크 등..

그리고 그 프론트맨이 '밴드 이름'이 된 경우도 제법 있는데, 본 조비, 그리고 지금 소개할 벤 폴즈 파이브!

90년대부터 활동해서 2000년에 해체 후, 이제야 재결합한 벤 폴즈 파이브는 독특하게도
'피아노록의 선구자'로 인식이 되어있다. 후대의 많은 밴드들이 그를 추종하고 나선 것.
벤 폴즈 파이브는 팝과 락의 경계에서 즐겁고, 경쾌한 피아노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그전에는 이런 스타일의 밴드가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내가 벤 폴즈 파이브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적당한 음악이기 때문이다.
너무 유행을 의식한 것도 아니고 자기 멋에 빠져서 이해하기 힘든 것도 아니다.

아무튼 약 8년 만에 재결합 후에 만들어진 벤 폴즈 파이브의 2012년 앨범 'The Sound Of The Life Of Mind'는
이들의 음악에 대한 믿음을 더욱 더 확인하게 만들어주었다.

난 사실 벤 폴즈 파이브보단 벤 폴즈의 솔로앨범을 더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후자가 좀 더 피아노가 정돈되어 있고 보컬이 팝스럽기 때문이다. (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놀랍게도 벤 폴즈 파이브에서 좋아하는 부분(찰랑거리는 하프시코드를 사용한다던지)과
벤 폴즈에서 좋아하는 부분(피아노가 세련됐다던지)이 절묘하게 합쳐진 느낌이다.
그리고 몇몇 트랙에서는 후반부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있는데, 옛날 느낌이 들어서 너무 반가웠다.

뭐 이런 걸 다 제쳐두고서라도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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