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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이야기

레 미제라블 (2012)

by 수요일의별 2012. 12. 20.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2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정보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글쓴이 평점  

어제 투표를 하고 본 영화, 레 미제라블.
선거날이라서 그런지 영화관에 사람이 꽉꽉 차서 셋째줄 구석에서 겨우 보게 됐다.
(하지만 앞에서 봐서 더욱 현장감이 크게 느껴져서 좋았다. 레 미제라블은 앞줄 추천!)

영화는 정말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듯, 모든 대사가 노래였다.
그래서 한 마디를 길~~~게 늘려서 말하는 부분이 많아 약간 지루한 점도 있었다.

근데 노래가 어째 다 비슷한 느낌이었다. 말하는 부분 멜로디가 복사, 붙여넣기한 것처럼ㅋㅋ
내가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서 원래 그런건데 모르고 있었던 걸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 At the end of the day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Look down 등은
정말 웅장해서 감탄을 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주변 배경부터가 관객을 압도하는 느낌.

에포닌, 사만다 박스의 On my own은 영화 최고의 솔로 퍼포먼스였다.
빗속에서 홀로 마리우스를 상상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하는 에포닌은 너무나도 가련하고 슬픈 여주인공이었다.
(사만다 박스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뮤지컬에서 에포닌을 연기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발장이 죽을 때 판틴이 그를 인도하고 마지막엔 모든 등장인물이 나와서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부르는 장면. 그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엄청난 장면이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그대로 옮겼지만 뮤지컬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줄 영화다.
수많은 군중들과 소품들, 장면이동 등 영화의 장점을 그대로 이용했다.
게다가 라이브로 녹음된 노래는 실제로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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