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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추천하면 듣나

Christopher Owens - Lysandre (2013)

by 수요일의별 2013. 1. 13.

  

2013년 첫 음악리뷰!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인디밴드 Girls의 프론트맨 크리스토퍼 오웬스의 솔로앨범이다.
걸스의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않아 자주 듣지 않는데.. 이 크리스 오웬스의 노래는 내 취향에 딱 맞았다.
척 듣기엔 벨 앤 세바스찬 같은 듣기 좋은 인디팝을 생각나게 하거든..

크리스토퍼 오웬스에 대한 간단한 정보...
크리스 오웬스는 '신의 아이들'이라는 괴상한 종교집단에서 자라다가 겨우 탈출하지만
가족과 생이별해 홈리스 생활을 하며 알코올, 약물 중독으로 죽기 일보 직전에 복지사의 도움으로 갱생했다.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거친 이 남자는 27살에 곡을 처음 쓰게 되며 걸스라는 밴드를 만들게 된다.
걸스는 독특한 음악코드로 등장하자마자 많은 인디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걸스를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한다. 물론 새 밴드를 만들 생각도 있다고 한다..

솔로앨범 Lysandre는?
이 앨범은 그가 걸스로 투어를 다닐 때 경험한 것에 대한 앨범이라고 한다.
테마가 있는데 각 트랙에 이 테마음악이 여러 개로 편곡되어서 쓰인다.
크리스 오웬스 말로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서 좋았다고 한다.
약이나 우울.. 오웬스의 TM은 이 앨범엔 그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은듯 하다.
New York City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트럼펫이 자주 사용되고 가사도 풍경을 노래하는 가사로 단순하다.
크리스 오웬스가 생각하는 뉴욕의 이미지란 것이 이런 거구나하고 명쾌하게 알 수 있는데
이 노래를 정말 짧은 시간에 썼다고 한다.. "너희들한테 노래 들려줄게, 어제 만든 거야."ㅋㅋ

그가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죽지 않고 솔로로 나왔으면 어쿠스틱 기타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건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들려줄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싶다.
싱어송라이터 크리스 오웬스의 노래는 엘리엇 스미스처럼 자기 내면을 파고 들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다만 노래가 짧고 테마음악이 뜬금없이 튀어나올 때가 많은데 이 테마음악이 난 별로였다..


Christopher Owens -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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