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스토커'를 보고 왔다.
일단 나는 이 영화를 굉장히 즐기면서 봤다.
인디아라는 사춘기 소녀의 예민한 세계와 정서를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가 크다.
그리고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엄마의 태도, 찰리의 세심한 접근에 집중하면서 봤다.
즉 중반부까지의 팽팽한 세 주인공의 관계는 이야기적으로도 흥미롭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래서 갈수록 그 이야기가 힘을 잃어 종잡을 수 없이 흐르자 살짝 아쉬웠지만.
소품 배치와 카메라 구도가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다고 해야 하나...
모든 부분에서 연출이 꽉 들어찼다. 아무데나 캡쳐해도 감독의 의도가 담긴 장면일듯.
그렇기 때문에 장면 장면 그 특별함을 눈에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음... 워낙에 상징이 많아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게 만든다.
실제로 DC 영화갤러리나 카페에서 스토커에 대한 얘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나도 각종 영화 관련 게시판에 영화에 대한 내 주관적 느낌을 적었다...ㅋ
이 영화가 깔끔하게, 볼거리가 많게 만들면서도 상징 자체는 쉽기 때문에 더 그런 거 같다.
내 영화내공이 좀 더 생기고 이 영활 보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영화 >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컨 (2013) (0) | 2013.03.17 |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 (2013) (0) | 2013.03.10 |
아르고 (2012) (0) | 2013.03.01 |
오스카 이야기 (0) | 2013.02.28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013) (0) | 201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