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AI NO OWARI

난 일본 음악을 별로 듣지 않는다. 일단 정보가 대부분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정보를 접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영미 음악은 고등학생 때부터 알음알음 찾아 듣고 있는데 일본 음악은 어디부터 파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는 일본 밴드가 하나도 없다. Quruli 같은 밴드는 지산에 온다고 해서 듣고서 좋다는 생각을 했지만 푹 빠지진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유머사이트에서 한 일본 밴드에 관한 글을 읽으며 듣게 된 이들의 노래. SEKAI NO OWARI라는 밴드다. 지금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멜로디가 좋기 때문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멜로디라인도 있지만 그래도 그 좋은 멜로디를 시대에 맞는 감성적인 사운드로 감싸서 내놨다. 마치 옛날에 ZARD라는 일본 여가수의 노래를 듣는 느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들 밴드 보컬의 순탄하지 않은 인생사는 이 링크에 다 담겨있다. 뭐 정신병원에 가고 이런 저런 일을 겪었다고 한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8590&s_no=118590&kind=search&search_table_name=bestof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일본

SEKAI NO OWARI의 앨범은 지금 멜론에 [Earth]라는 앨범만 있는데, 수록곡 모두가 듣기 편한 곡들이다. 첫 트랙 'Maboroshino Inochi'부터 피아노선율로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니 끝까지 귀에 달달한 멜로디를 선사한다. 빵 뜨기 전인 작년, 지산 락페에 와서 적은 관객 앞에서 공연했다고 하는데... 그 관객들 얼마나 행운인지. ^^!!

이들이 최근에 발표한 신곡 'RPG'. 역시 좋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