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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추천하면 듣나

The Hush Sound

by 수요일의별 2012. 9. 4.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인 허쉬 사운드.
요즘 이들의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이다..

오늘은 허쉬 사운드의 앨범들 소개.

 1. So Sudden (2005)

 

 

일리노이주에서 로컬밴드로 활동하던 이들이 처음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는데, 바로 이 앨범이다.
처음에 300장 낸 것이 이틀만에 다 팔려버렸다고 한다.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City Traffic Puzzle
2. Weeping Willow
3. Crawling Towards The Sun
4. The Artist
5. Unsafe Safe
6. Momentum
7. Hourglass
8. Echo
9. My Apologies
10. The Market
11. Tides Change
12. Carry Me Home
13. Eileen

 


힘찬 피아노 사운드로 시작하는 City Traffic Puzzle을 들으면서 아, 얘네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
음... 잔잔한 분위기에서 기타, 피아노 모두 크게 연주하는 경쾌한 분위기까지 왔다리-갔다리한다.
허쉬 사운드는 피아노반주로 노래를 진행하는데 그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Weeping Willow, 이 노래는 밴드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부르는 여자보컬 Greta Salpeter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오는 트랙이다. 가녀리고 높은 목소리가 노래를 깔끔하고 예쁘게 만드는 느낌이다.
다음 트랙은 이 앨범의 첫 싱글이었던 Crawling Towards The Sun으로 키치한 키보드 사운드로 시작한다.
어깨가 들썩이는 경쾌하고 좋은 노래지만 그렇게 귀에 들어오진 않더라. 이런 노래 [Like VInes]에 많지 않나.. ^^;
이 앨범에서 내가 딱 추천하는 노래는 2곡. Momentum과 Echo다.
둘다 처음엔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데, 갈수록 아주 휘몰아치는게 정말 볼라벤급이다. 멜로디 환상이다.
허쉬 사운드의 매력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알기도 하는 것처럼 피아노 멜로디라인을 좋은 때에, 아주 잘 사용한다.
Momentum과 Echo 모두 피아노 반주밖에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난 너무 좋다.

 

2. Like Vines (2006)

 

데뷔앨범을 내고 1년 만에 나온 소포모어 앨범인데..
이 앨범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평가도 좋다.

트랙리스트
1. We Intertwined
2. A Dark Congregation
3. Sweet Tangerine
4. Lions Roar
5. Lighthouse
6. Don't Wake Me Up
7. Where We Went Wrong
8. Magnolia
9. Wine Red
10. Out Through The Curtain
11. You Are The Moon

 

 


 

나역시 이 앨범을 통해 밴드를 알게 되었는데... Wine Red라는 곡 때문이었다.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 조화가 정말 좋았고,
후렴구를 듣고 "이 노래는 정말 내가 듣고 싶었던 노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약 1분 40초 쯤에 나오는 피아노 솔로도 이런 것이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있나싶었고.
허쉬 사운드의 노래는 막 빠져들 만큼 중독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들으면서 "좋다" "좋다" 이런 생각이 정말 끊이질 않는다.
따라부르지는 않지만, 감탄하고, 피아노 멜로디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신박하다.

 

3. Goodbye Blues (2008)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영 반응이 심심해서
이 이후로 이렇다할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

트랙리스트
1. Intro
2. Honey
3. Medicine Man
4. The Boys Are Too Refined
5. Hurricane
6. As You Cry
7. Six (Interlude)
8. Molasses
9. That's Okay
10. Not Your Concern
11. Love You Much Betther
12. Hospital Bed Crawl
13. Break The Sky

 

 


초반 트랙들을 듣고 왜이렇게 기타 소리가 많아졌지? 하면서 지레 겁먹고 듣는 것을 포기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듣게 된 As You Cry를 듣고 이 앨범을 재평가하게 되었다-_-;
이들의 후렴구 신박하게 만드는 능력은 여기서도 오롯이 발휘되고 있다. 그리고 가사가 정말 재밌다.

As you cry, I wanna lie
Say, "I love you so, darling"
Even though I don't
There's no easy way to ease the pain, whoa
Roses and the tulips have withered away
They had their day
So it's time
To say goodnight and goodbye

Nobody's singing about you anymore
You thought you heard it?
Well, you must have heard wrong
It's my business
And that's all right
Don't you see that?

네가 울면 나는 거짓말을 하고 싶어, "사랑한다"고.
물론 그렇지 않지만, 그게 고통을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니까.
장미와 튤립이 말라죽고 있어.
꽃의 수명이 다 된 거야.
시간이 다 됐어.
좋은 밤 보내고, 이제 그만 안녕.

노래와 함께 들으면 정말 재밌다ㅋㅋ
팬들도 그렇고 반응들이 2집이 어째 더 좋다는 것인데, 나는 이 앨범도 나름의 매력과 묘미가 있는 거 같다.
Goodbye Blues라는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앨범은 질질 짜는 사랑노래는 싫다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다.
혹시 Honey, Medicine Man만 듣고 접은 사람이 있다면, 후반부 트랙을 꼭 들어보자. 후반부가 정말 잘 빠졌다.^^ㅋ

 

허쉬 사운드의 세 앨범 모두 나는 너무 좋다. 비교를 할 수도 없다.
나와 함께 이 밴드의 음악이 좋은거 공감해줄 사람 어디 없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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