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은 참 좋다. 와이파이만 된다면 누워서 아주 편하게 미드를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짱라이브라는 어플이다. 이 어플 정말 최고다 -_-)b 미드 업로더분들 고마워요...)
아무튼 스마트폰으로 요즘 누워서 '모던 패밀리'를 보고 있는데, 다운로드도 필요없고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그런지
하루에 3-4편씩 벌써 시즌2의 20화까지 보게 되었다. 사실 모팸은 다운받은 적이 있는데, 시즌 1의 2화까지 보다 말았는데,
누워서 쉬엄쉬엄 봐서 그런가.... 더 재밌고 그렇다.
보면서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아, 정말 이렇게 좋은 가족이 있을 수가... 뭐 이런 생각이다.
먼저 제이 패밀리, 제이-글로리아의 나이 차 때문에 척 보면 뭔가 의심스럽지만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잖는가.
그리고 미첼-캠 패밀리도 릴리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많고,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게이커플이라는 시선도 전혀 의식하지 않아 보이는 훌륭한 가족이다, 이들도.
마지막으로 제일 재미있는 던피 패밀리. 무엇보다 필 던피가 있는 한, 이 가족은 좋다.
이렇게 세 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있어서 그런지 나도 가족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욕구에 막 휩싸이게 된다.ㅋㅋ
정말 기분이 업되는 느낌이고 가족들하고 나도 재밌게 놀고 싶어진다. 요즘 웃음이 늘어난 기분... (하지만... 아... ㅠ)
아무튼 캐릭터에 대한 내 느낌을 정리해 보자면....
먼저 제이 패밀리.
제이네 가족은 정말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완소이고 이들 이야기는 대체로 재밌다. 처음에 젊은 아내와 재혼한 할아버지 역할의 제이가 나는 되게 야한거 좋아하고 능글맞은 할아범일줄 알았는데 좋은 남편이자, 아빠였다. 제이 캐릭터 되게 좋은 것 같다. 글로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에 너무 멋있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가끔 클레어-밋첼과 아버지 역할로 다툴 때가 있지만 매니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 참 괜찮게 보인다. 그리고 글로리아는 독특한 발음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도 웃기고, 클리셰지만 남미인의 폭발하는 모습도 글로리아가 하면 너무 재밌다. 정말 젊고 활기넘치는 글로리아 때문에 모팸이 한결 밝은 분위기가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사실 시즌이 갈수록 젊어지는 거 같다 글로리아... 나는 영어 쓰는 사람도 아닌데 스패니쉬 하는 글로리아가 왜케 웃긴걸까ㅋㅋ 야이~~~
베이비 치즈스? 베이비 지저스?ㅋㅋㅋㅋ 보면서 끅끅대면서 웃었던 장면.
그리고 매니. 매니 캐릭터가 루크와 완전 반대이고 그렇게 부각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조숙한 캐릭터가 나는 참 귀엽더라ㅋㅋ 그래도 꾸준히 매니와 여자친구 에피소드가 나오는 걸 보면 재미있어서 그런거겠지.
왼쪽 짤은 시즌3에 나오는 거 같은데 정말 귀엽다. 우쮸쮸..ㅠㅠㅠ 아 진짜 너무 귀여운 꼬맹이다. 그런데 알렉스=루크=매니 나이가 동갑이라는데 루크랑 알렉스는 쑥쑥 자라는데 매니는 잘 안 자라는 거 같애....
다음은 밋첼-캠 패밀리.
난 캠보단 밋첼이 더 좋다. 둘다 고집이 졸라게 세지만 그래도 더 내가 보기에 괜찮은게 밋첼이다. 캠은 정말 모던 패밀리에서 가장 별로인 캐릭터다ㅠ 너무 민감해서 자주 삐지고 이상한걸 강요하고... 나는 삐에로 파즈비인가 걔가 너무 싫다. 릴리 생일파티할 때도 포즈비인가 걔로 분장하려고 하고.... 너무 자기를 드러내는 걸 좋아한다.. 흑흑 나 왜케 캠 싫어하지. 아무튼 밋첼-캠 패밀리는 밋첼과 캠이 그냥 soso한 캐릭터라면 릴리는 너무나도 귀여운 캐릭터라 좋아하는 가족이다. 아직 시즌2를 보고 있는 나로서는 구릴리가 너무 귀여워서 맨날 돌려보고 캡쳐한다. 그래서 시즌3가 되어 신릴리를 볼 자신이 없다... OTL 신릴리 정말 뭔가 애가 여우일 것 같이 생겼어... 구릴리 뚱해보여서 너무 좋아하는데....ㅠㅠ.. 왜 하차한거니.. 그렇게 촬영이 힘들었니..
릴리야... 시즌2가 끝나고 시즌3를 달려도 널 잊지 않을게... 나에겐 구릴리 너뿐이란다.
미친 내가 무슨 드립을 치고 있는건지.. 아무튼
마지막! 던피 패밀리~
정말 좋아하는 가족. 제이 패밀리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던피 패밀리가 제일 좋다!ㅋㅋ 그 가운데에는 필 던피라는 바보같은 전자기기광 아빠가 있다. 병맛난다고 하면 될까 필을... 정말 사고 치고 다니고 귀요미 아빠. 너무 귀엽다.
괜히 이런 자료가 있는 게 아니다. 진짜 모팸 보면서 쿨대디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ㅋㅋ 클레어랑 정말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이런 남편이... 괜찮을거야싶다가도 아냐 이런 남편 나한텐 안맞겠다싶고. 결혼기념일날 아이들에게 들킨 에피소드를 봐도, 발렌타인 에피소드를 봐도, 필과 클레어는 참 사이좋은 부부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클레어. 신경질적이고 소리지르는게 특기지만 그래도 필 못지않게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 주부시다... 짱구엄마도 그렇고 엄마 캐릭터들은 어째 이런것들이 많더라. 클레어 캐릭터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난 이해되는 선에서 행동해서 괜찮더라.
그다음부터는 던피 kids들. 먼저 내가 그래도 가장 귀여워하는 알렉스ㅋㅋ 내가 은근 범생이과여서 그런지(잘난척하고 으스대는거 좋아하는) 알렉스가 왠지 귀엽고 그렇더라. 고슴도치도 자기 아들 고슴도치는 함함하다잖여.. 게다가 알렉스가 아는 선배 닮아서 볼때마다 으아 싱크로율 100% ... 정말 너무 닮았다. 후덜덜.... 하지만 알렉스가 너디한 캐릭터로 나오지만 얼굴은 이쁘다... OTL 실제 배우 이름은 Ariel Winter, 98년생이다. 성이 Winter라니, 특이하다 와우.. 동씨?
이 사진을 보니 정말 다 컸다는 생각이 들더라. 98년생인데 92년생인 헤일리보다 더 성숙해보인다. 와우... 헤일리도 첫째딸년이라고 줄여서 말할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밉지가 않은 캐릭터다ㅋ 알렉스 놀리다가도 맨날 당하잖아... 헤일리에 대해선 딱히 할말이 없넹... 맞다 최근에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 배우가. 그래서 맨날 소파에 앉아서 문자만 한건가..
후덜덜한 마더 테레사 코스튬. 블랙 캣에서 갈아입었는데 더해ㅋㅋㅋㅋ
마지막 캐릭터... 진짜 어디로 나갈지 모르는 루크.
나도 귀여움좀 받는다면서 잠옷으로 갈아입으면 귀여움 증폭한다고 말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루크 진짜 귀엽다ㅎㅎ 정말 하는 행동 모두 도가 지나치지도 않고 귀여울 정도라서 더욱 맘에 든다.
아~ 모팸에는 정말 다 이해되는 정도에서 행동하는 캐릭터여서 맘에 든다. 대부분 드라마에는 쟤 왜저러는가싶을 정도로 막장으로 행동하는 캐릭터가 있다(뭐 글리나 가십걸 예를 들지 않아도). 하지만 모팸은 다들 귀엽고, 사랑스럽고, 끝에는 훈훈하다.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대리만족하고, 드라마의 진짜 목적은 이런게 아닐는지.^^
그나저나 내가 이 드라마에 대한 소개를 봤을 때, 현대 가족에 대한 사회상을 비판하는 시트콤이라고 돼있었다.
그냥 써놓은 말이겠지? 나는 그냥 재미로, 웃고 싶어서 보는건데...
마지막으로 너무 웃겼던 개 집사 올리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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